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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업 실속있네”…매장 늘리는 교촌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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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1. 31. 10:09

상하이·항저우 등 1년새 두 배↑
'직영+MF사업' 현지화 맞춤전략
[교촌치킨_보도자료] 교촌치킨, 30여년 소스 노하우로 중국 고객 사로잡았다... 중국 항저우에 ‘청베이 완샹청점’ 신규 개점
지난해 11월 중국 항저우에 신규 개점한 '청베이 완샹청점'. /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가 중국사업을 키우고 있다. 최근 현지 매장 실적이 좋아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는 추세다. 다른 국가 매장 수 확장세와 비교해도 눈에 띌 정도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8개 국가에 77개의 교촌치킨 매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의 매장 수는 2022년 6개에서 2023년 13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17개다.

같은 기간 대만(2023년 3개→지난해 3분기 5개), 캐나다(지난해 7월 첫 진출해 1호점 운영 중)를 제외하면 매장 수가 늘어난 국가는 없다.

교촌에프앤비 중국법인은 2008년 상하이 차오바오 직영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상하이와 항저우를 중심으로 매장 오픈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 교촌치킨 맛을 기반으로 한 현지화 운영 방식을 도입하고, 현지 유명 라이프 스타일 앱인 '따종디엔핑'에 진출하는 등 채널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철저한 상권 분석까지 더해지면서 꾸준히 매장 수를 확대하는 추세다. 2023년 12월 항저우 1호점 오픈 후 이듬해 5·6·11월 항저우에서만 3개 매장을 잇달아 출점했다. 항저우 현지의 신도시 랜드마크로 개발 중인 '완샹청' 쇼핑몰 유동인구를 겨냥한 출점이다. 완샹청은 상하이, 충칭, 칭다오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진출한 유명 쇼핑몰이다.

중국 진출 전략도 다른 국가와 다르다. 교촌에프앤비의 글로벌사업은 크게 직영사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사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미국에선 직영 사업만 하는 등 현지 사정에 맞춰 사업방식을 달리 운영한다. 반면 중국에선 직영 사업과 MF 사업 방식을 모두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향후 축적된 노하우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역량 있는 파트너사를 발굴해 중국 전역으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파악해 현지화 역량과 단기간에 매장을 개설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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