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중국은 현재 원전 55기를 가동하고 있고, 건설중인 원전은 26기로 세계 1위"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19일 2024 중국국제핵산업전시회 개막식에서 왕서우쥔(王寿君) 중국핵학회 이사장은 "중국은 독보적이고 완전한 원자력 산업 체인을 가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로, 현재 가동중인 원전은 55기로 세계 3위이며 건설중인 원전은 26기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매년 원전 10기가 승인, 원자력 건설은 질 높은 개발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국제핵공업전시회는 중국 핵공업 제품 기술, 주요 장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출구이자 플랫폼이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핵과학기술혁신시스템 능력이 전면적으로 향상되었으며 선진 원자력 기술의 대규모 발전은 중국 '쌍탄소' 목표의 실현을 강력하게 촉진했으며 원자력 기술 응용, 원자력 장비의 자율화, 원자력 산업 디지털화 및 지능화 등은 국가 경제 발전을 크게 촉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젠펑(余剑锋) 중핵그룹회장은 "현재 중국에서 가동·건설중이거나 승인 받고 건설 대기중의 설비 총 용량은 1억 kW를 넘어섰고, 전국 원전산업 누적 발전량은 약 4조 kWh이며 이 중 2023년 발전량은 4300억 kWh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3억2000만 톤 감소에 해당한 효과로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지구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중국국제핵산업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쌍탄소 목표 실현을 지지하며, 원자력 발전의 질 높은 발전을 함께 촉진한다'는 주제로 베이징전시관에서 개최된다. 10여 개 국가의 110여 개 기업과 과학연구기관이 참가했으며 전시 규모는 1만6000㎡다. 이번 전시회는 "화롱 1호(华龙一号)", 차세대 인공 태양 "중국 환류 3호(中国环流三号)", 멀티 모듈식 소형 스택과학기술시범공정 "링롱 1호(玲龙一号)" 등 비롯한 중국 독보적 지적재산권 3세대 원자력기술로 개발된 성과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핵기술이 더 나은 삶을 만든다'는 주제로 홍보전시회, 국가핵홍보교육기지 라이센스 수여식, 홍보작품발표회 및 기타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