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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유니폼’ 대한항공 선수들, 안방서 OK금융그룹 완파

‘성탄절 유니폼’ 대한항공 선수들, 안방서 OK금융그룹 완파

기사승인 2023. 12. 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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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치열한 2위 싸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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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감독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선수들도 크리스마스트리 유니폼을 입은 대한항공이 성탄절 안방에서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른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18 25-22)으로 승리했다.

성탄절 구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선물을 안김과 동시에 3라운드 최종전에서 승점 3을 거둔 3위 대한항공(승점 34·11승 7패)은 2위 삼성화재(승점 34·13승 5패)와 승점 차를 없애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반면 5할 승률이 무너진 OK금융그룹(승점 22·8승 10패)로 위기를 맞았다. 최근 6연패로 3라운드 전패(6패)를 당했다. OK금융그룹의 6연패는 2017년 12월 29일∼2018년 2월 4일 9연패를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대한항공은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만 10-4로 앞섰다. 높이의 우위는 물론 14점의 임동혁(14점)과 11점의 에스페호 마크(에스페호)가 측면 공격을 퍼부으며 OK금융그룹을 침몰시켰다.

세터 한선수는 V리그 남자부 역대 15번째로 블로킹 득점 450개(452개)를 넘어섰다. 세터로는 최초 기록이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레오)는 22점을 몰아쳤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듀스 상황에서 1세트를 따낸 것이 컸다. 26-26에서 김규민의 속공으로 달아났고 이어 에스페호가 레오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1세트를 마무리했다.

연패 중인 OK금융그룹은 기세가 완전히 꺾인 가운데 2세트를 잃었고 3세트에서 반격하는 듯 했으나 대한항공은 21-22에서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고 김규민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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