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찰리 멍거 “중국 경제 향후 20년 전망 다른 곳보다 좋아”

찰리 멍거 “중국 경제 향후 20년 전망 다른 곳보다 좋아”

기사승인 2023. 11. 01. 15: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BYD 기적 같은 기업, 中 기업 강한데 저평가"
Berkshire Hathaway Donation
지난 2018년 5월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의 모습. / AP 연합뉴스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향후 20년간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의 단짝 파트너이자 버핏에 못지않은 '투자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멍거 부회장은 중국 경제의 강점으로 기업 경쟁력을 꼽았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에 대해 "향후 20년간 다른 대부분 대규모 경제권보다 나은 전망을 갖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과 관련해 멍거 부회장은 "첫째로 중국의 선도 기업들은 강하고 사실상 다른 어떤 기업들보다 우수하며 (주가가) 저렴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멍거 부회장은 버크셔가 지분을 보유한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에 대해 "기적 같은 기업"이라며 "그는 주당 70시간을 일하는데 IQ(지능지수)도 매우 높다"라고 평가했다.

멍거 부회장이 말한 '그'는 비야디의 왕촨푸 회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멍거 부회장은 "그는 당신이 해낼 수 없는 일을 한다"며 "다른 회사 자동차 부품을 보고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낼 수 있는데, 당신은 못 하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비야디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621억5100만 위안(약 30조원), 순이익은 104억1300만 위안(약 1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8.5% 증가했고, 순이익은 82.2%나 급증했다.

비야디의 분기 순이익은 처음으로 100억 위안(약 1조85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3분기 비야디의 총이익률(매출액에 대한 매출 총이익의 비율)은 22.1%를 기록하며 17.9%에 그친 테슬라를 앞질렀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4222억7500만 위안(78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했다. 순이익도 213억6700만위안(약 3조9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9.5% 늘었다.

2019년에만 해도 위기설이 나돌았던 비야디의 급성장은 지난해 3월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한 전략 등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야디는 지난 8월 세계 자동차 판매 점유율에서도 4.8%를 기록해 현대차(4.3%)와 포드(4.2%)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오른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