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맹과 협력할 때 최강"...'미 우선주의' 결별, 다자·외교적 접근 예고
"미, 힘 본보기 아닌 본보기 힘으로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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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이날 오후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극장에서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 지명자를 소개하면서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반영하는 팀”이라며 “세계에서 물러서지 않으면서 다시 한번 테이블의 맨 앞에 앉아 세계를 이끌고, 우리의 적들과 맞서며 우리의 동맹을 배척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가치를 위해 옹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최강이라는 나의 핵심 신념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외교안보팀이 “경험과 리더십, 신선한 사고와 관점, 미국의 약속에 대한 끊임없는 신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불(不)개입주의·신(新)고립주의에서 벗어나 세계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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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나는 미국이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고 오랫동안 말해 왔다”며 “나는 본보기를 통해 이끌, 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팀을 내세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안보팀이 “다음 세대를 위한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를 단순히 바로잡는 수준이 아니라 다시 그려낼 것”이라며 “이들은 내가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가 알 필요가 있는 것을 얘기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동맹국들과 협력하는 것이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에 관여하지 않고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등 동맹을 포용하겠다는 바이든의 약속은 냉전과의 비교를 촉발한 세계 2대 경제대국(G2)인 미국과 중국 간 관계 악화에 이은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은 대선 승리 후 전 세계 약 20개국 지도자와 통화하면서 미국이 대서양과 태평양을 넘어 전 세계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역사적 역할을 다시 확고히 하길 얼마나 고대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