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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승계 오딧세이] 노루그룹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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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3. 17. 08:41

노루페인트x토르컨테이너
노루페인트x토르컨테이너 /노루페인트
노루그룹은 국내 페인트(도료) 업계의 최고(最古) 기업이다.

1945년 한정대 창업주가 세운 대한오브세트잉크제조공사가 전신이다. 80년의 역사 속에서 노루는 이름을 많이 바꿨다. 1970년 대협, 1989년 대한페인트잉크, 2000년 디피아이로 사명을 바꿨다. 이어 2006년 6월 지주회사인 디피아이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노루페인트로 분할했고, 2010년 4월 디피아이홀딩스 사명을 다시 노루홀딩스로 변경했다. 현재 그룹 경영은 한정대 창업주의 아들인 한영재 회장(70)이 맡고 있다.

노루그룹은 지주사 체제다. 노루홀딩스를 통해 국내에 노루페인트, 노루케미칼, 노루오토코팅 등 20여개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 관계사를 두고 있다. 핵심 계열사는 노루페인트와 노루케미칼, 노루오토코팅이다. 노루페인트와 노루케미칼은 건축 및 공업용 도료사업을, 노루오토코팅은 자동차용 도료사업을, 노루코일코팅은 PCM(컬러강판)용 도료사업을 맡고 있다. 노루그룹은 2014년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농생명 분야 투자도 시작했다. 대표적인 곳이 '기반테크'와 '더 기반'이다.

지주사 지분은 한영재 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이 총 46.36%를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한영재 회장 지분은 25.68%로 1대 주주다. 한 회장의 장남 한원석씨(디아이티 대표)의 지분도 3.75%로 아버지에 이어 개인 주주로는 두번째로 많다. 특히 한원석씨는 본인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디아이티를 통해서도 노루홀딩스 지분 9.4%를 보유 중이다.

노루그룹 지배구조에서 특이점은 한영재 회장의 남동생 한진수 씨의 존재다. 한진수씨는 과거 노루그룹 내 '별도그룹'인 디어스그룹 회장을 맡았었다. 지금도 디어스아이, 디어스엠 등 범(汎) 노루 계열사로 분류되는 곳들의 최대주주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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