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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국내 상륙 임박…SKT-KT ‘불꽃경쟁’ 예고

아이폰5 국내 상륙 임박…SKT-KT ‘불꽃경쟁’ 예고

기사승인 2012. 11. 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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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 출시 유력…방통위 영업정지 제재가 변수


애플의 '아이폰5'<사진>가 내달 초 국내에 상륙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가 조만간 예약판매 등 본격적인 가입자 확보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조사로 인해 위축됐던 번호이동 시장이 아이폰5 출시를 계기로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여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한 이통3사간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예고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7일경 아이폰5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다음달 초에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며, 통상 아이폰 출시일이 금요일이었다는 점에서 다음달 7일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예약판매도 SK텔레콤과 KT 모두 오는 31일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달 초에 아이폰5가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예약판매를 위한 준비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아이폰5가 내달 초 국내 출시되면 최초 공개된지 석달 만이다. 그동안 아이폰5 국내 출시는 전파인증 문제, 물량부족 등으로 출시가 지연됐었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 경쟁에서 LG유플러스에 밀렸던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 출시를 계기로 번호이동 시장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방통위가 지난 3분기 이통3사의 과도한 보조금 경쟁에 대해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업정지가 아이폰5 출시일과 겹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 출시 전부터 자사의 특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내세우며 아이폰5 대기수요를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양사는 아이폰5가 음성 LTE인 'VoLTE(Voice over LTE)'를 지원하지 않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3세대(3G) HD보이스인 '와이드밴드 오디오'를 적용해 음성통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와이드밴드 오디오는 기존 음성통화 대비 음성 대역폭을 2.2배 넓게 제공해 VoLTE와 같은 원음에 가까운 생생한 목소리로 통화를 할 수 있다. VoLTE와 동일한 AMR(Adaptive Multi-Rate) 코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초에 자사 네트워크에 와이브밴드 오디오를 적용,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역시 지난달 초 3G 네트워크에서 와이드밴드 오디오 시범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내년 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아이폰5끼리는 물론 VoLTE 단말과도 HD급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양사는 아이폰5에 와이파이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채널본딩' 기술을 적용한다. 이 기술은 와이파이 채널 2개를 하나로 묶어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최대 150Mbps의 속도를 구현한다.

SK텔레콤은 독자 개발한 '스마트 채널본딩'에 와이파이 2개 채널을 묶어 쓰는 기존의 단순한 채널본딩 기술과 달리, 동시 사용자가 많은 공간에서도 가장 한산한 채널을 찾아 알아서 옮겨주는 '클린 채널 탐색 기능'을 추가했다.

KT는 지난 2월부터 와이파이 채널본딩 기술을 서울 이화여대, 신촌, 명동, 종로 등 주요 도심을 중시으로 적용했고, 프리미엄 와이파이존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경쟁사의 아이폰5 출시로 LTE 가입자 확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어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베가R3 등 국산 LTE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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