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은 한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속보로 관련 소식을 타전했다. 중국인들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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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 국회의 대통령 탄핵 가결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한 중국 국영 CCTV./CCTV 화면 캡처.
우선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중문과 영문으로 각각 관련 소식을 긴급뉴스로 내보냈다. 또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도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국무총리가 대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에서는 '탄핵안 통과, 대통령 직무 즉시 정지'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웨이보에서는 가장 많이 검색한 문구에도 올랐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 한국 국회 라이브 시청 사이트에는 네티즌 10만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국 매체들은 이번 탄핵소추안 통과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의 탄핵 정국을 이례적으로 시시각각 보도하고 있다. 민주주의 체제의 약점을 부각시키려는 중국 당국의 입김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자세가 아닌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