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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14일 시작되자 서울 광화문 일대가 긴장감으로 가득찼다. 지난 7일에 이어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면서 탄핵 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혹여나 가결될 가능성에 불안도 공존했다.
시민들은 이날 탄핵소추안이 부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송파구에서 왔다는 김모씨(66)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며 "오늘도 지난주 처럼 우리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외쳤다. 옆에 있던 한 시민은 "지금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우리 나라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만큼 자질 있는 대통령 없다"고 말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부결' 당론을 유지키로 했다는 내용이 전해지자 환호했다.
이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이 주최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다. 이들은 동화면세점∼대한문 구간에 모여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한동훈 척결" "탄핵을 반드시 막아라" 등 구호를 외치며 범야권의 윤 대통령 탄핵 시도를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