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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의 연설은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상 내란 자백'이라고 하자 친윤계는 분노하며 한 대표에게 발언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며 "한 대표는 의원들에게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시아에서 네번째로 큰 경제대국인 한국의 지도자는 텔레비전 연설에서 북한이 한국의 선거관리위원회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4월 총선에서 자당이 압도적으로 패배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동지들이 자신을 지지하기 위해 결집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의 격한 연설 이후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대표가 윤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국회에서 탄핵될 때가 왔다고 응답하면서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해석했다.
CNN은 "한국의 여당은 정치적 위기와 광범위한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계엄령 선포라는 불운한 결정으로 궁지에 몰린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시도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발표는 윤 대통령이 12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비상계엄 결정에 대해 정당화를 시도하고 정치권 전반에서 나오는 사퇴 요구를 거부하는 도전적인 연설을 하기 직전에 나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