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캐스퍼 일렉트릭, 신차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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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소형차 누적 판매량은 13만37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13만6894대)에 근접하는 수치이다. 또한 같은 기간 자동차 전체 판매량이 4% 감소한 것과는 대비된다.
이 같은 성장세는 4년 연속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1위를 달리고 있는 셀토스가 주도하고 있다. 셀토스는 올해 5만6385대가 팔리며 이미 지난해 기록했던 역대 최다 판매량(5만837대)를 경신했다.
셀토스는 가솔린 모델만 판매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차급 이상의 넓은 실내·합리적 가격 등으로 여성과 203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내년에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가 예정이라서 당분간 계속 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차인 베뉴·코나·니로·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XM3 등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출시된 EV3·캐스퍼 일렉트릭 등 소형 전기 SUV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면서 소형차 시장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EV3는 7월부터 지난달까지 불과 5달 만에 1만2390대가 팔렸다. 특히 9월 판매량은 4002대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포비아(공포증) 등 악조건을 이겨냈다.
경차인 캐스퍼가 갖고 있던 한계를 뛰어넘어 소형차급으로 몸집을 키운 캐스퍼 일렉트릭은 출시 후 4개월에 걸쳐 7431대가 판매됐다.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