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들의 기세가 서킷 1 파이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광동 프릭스는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규민' 심규민이 영리한 운영을 선보이며 2위로 3매치를 마무리했다.
T1은 초반부터 킬 포인트를 쌓았으나 인서클 과정에서 큰 피해를 입으며 중위권으로 매치를 마쳤다. 3매치의 치킨은 NAVI가 차지하며 14점을 올렸고, PeRo는 10킬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앞선 매치의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11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서킷 스테이지 서킷 1 파이널이 진행됐다. 지난 9일과 10일 진행된 서킷 1 1, 2일 차 경기를 통해 광동 프릭스와 T1이 서킷 1 파이널에 진출했다.
광동 프릭스는 서킷 1 2일차 진행된 여섯 매치에서 3치킨을 가져가는 막강한 경기력을 뽐내며 6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9일 진행된 서킷 1 1일차 경기 결과까지 합하면 12매치에서 무려 6치킨을 기록했다. T1 역시 2일차 경기에서 하나의 치킨을 포함해 꾸준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5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킷 1 파이널에는 현 시점 세계 최강이라 평가받는 TWIS를 비롯한 PGS 포인트 1~4위 팀이 합류하며 더 치열한 경쟁이 진행된다.
3매치는 태이고에서 진행됐다.
경기 시작부터 T1이 1킬을 올렸지만 '제니스' 이재성이 FaZe에 의해 탈락하며 불편하게 매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FaZe를 탈락시키며 4킬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서클 과정에서 연이어 각개격파를 당하며 '타입' 이진우만 홀로 남았다. 타입은 어려운 상황속에도 킬을 추가했고, 끈질긴 생존력을 보여주며 순위 포인트 1점까지 챙겼다.
이 와중에 우승 후보 TWIS가 또 다시 빠르게 탈락하며 3매치 연속으로 많은 점수를 쌓지 못 했다.
광동 프릭스는 한 명이 없는 상황에서 인서클을 시도하다 PeRo의 Cui17에게 '살루트' 우제현과 '헤븐' 김태성이 정리당했다. Cui17의 위치 선정과 샷 모두 정확했다.
규민은 홀로 남은 상황에서 1킬을 추가했고, 다른 팀들이 서로 싸우는 틈을 노리며 TOP3까지 등극했다.
NAVI, 광동 프릭스, PeRo가 치킨을 두고 3파전을 벌였으나, NAVI만 3인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었다. 광동 프릭스와 PeRo는 1인만 남아 있었기에 NAVI의 치킨이 유력했다.
광동 프릭스 규민은 PeRo가 탈락할때까지 버티는데 성공하며 2위로 매치를 마무리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최선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따낼 수 있는 최대한의 점수를 따낸 운영이 돋보였다.
치킨은 안정적으로 인원을 유지하고 있던 NAVI가 차지했고, 14점을 추가했다. 3위를 차지한 PeRo는 10킬을 올린 덕에 NAVI보다 1점 더 많은 15점을 올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