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서킷 1 파이널 첫 매치부터 13점을 추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광동 프릭스는 PeRo, EF와 치킨을 두고 3파전을 벌였으나 EF의 조직력에 밀려 2위로 매치를 마감했다. 치킨을 차지한 EF는 16점을 올리며 1위로 치고 나갔다. T1은 4킬을 올리며 4점으로 첫 매치를 시작했다.
11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서킷 스테이지 서킷 1 파이널이 진행됐다. 지난 9일과 10일 진행된 서킷 1 1, 2일 차 경기를 통해 광동 프릭스와 T1이 서킷 1 파이널에 진출했다.
광동 프릭스는 서킷 1 2일차 진행된 여섯 매치에서 3치킨을 가져가는 막강한 경기력을 뽐내며 6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9일 진행된 서킷 1 1일차 경기 결과까지 합하면 12매치에서 무려 6치킨을 기록했다. T1 역시 2일차 경기에서 하나의 치킨을 포함해 꾸준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5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킷 1 파이널에는 현 시점 세계 최강이라 평가받는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비롯한 PGS 포인트 1~4위 팀이 합류하며 더 치열한 경쟁이 진행된다.
서킷 1 파이널 1매치는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경기 초중반부터 TE, TSM, SQ가 빠르게 탈락하며 경기는 혼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광동 프릭스는 안정적으로 스쿼드를 유지하며 치킨을 노렸다. 자기장 운까지 광동 프릭스에 따라주며 기대를 모았다. 이번 대회 에란겔에서 연속 치킨을 가져간 광동 프릭스였기에 더 주목 받았다.
T1은 인서클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LUNA, DAY와 교전을 벌였다. T1은 어떻게든 4킬을 올리며 최대한의 점수를 따냈으나, 결국 해당 지역에서 싸운 세 팀이 동시에 공멸했다. 우승 후보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자기장 운이 따르지 않았음에도 최적의 운영을 선보이며 7점을 올렸다.
결국 광동 프릭스와 PeRo, EF가 치킨을 두고 풀 스쿼드로 정면 승부를 벌였다. 집에서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고 있던 광동 프릭스를 향해 PeRo가 정면 돌파를 선택했고, 그 틈에 EF가 난입하며 유리한 구도를 완성했다.
광동 프릭스는 규민과 살루트가 끝까지 살아남으며 시간을 끌었으나 풀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던 EF의 진격을 막지 못 하고 2위로 1매치를 마쳤다.
광동 프릭스는 7킬을 포함한 13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해냈다. EF는 16점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고, NAVI는 11킬을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