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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 “정치적 탄핵,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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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1. 29. 10:41

자진사퇴 의향에 대해선 "그럴 생각 없다"
감사원 "위헌적 탄핵시도 중지 강력촉구"
입장 말하는 최재해 감사원장
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국회 예결위 회의에 입장하며 탄핵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
최재해 감사원장은 본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헌법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이러한 정치적 탄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29일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취재진에게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한 입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탄핵 추진 사유로 꼽은 '대통령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에 대해 "저희가 조사한 그대로 전부 감사보고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탄핵안 가결이 유력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의엔 "(가결) 안 됐으면 좋겠다"며 "만약 그게 된다면 그때 가서 대응 방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자진사퇴 의향에 대해선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감사원은 야권의 최 원장에 대한 탄핵안 추진에 대해 "감사원장 탄핵은 감사원의 헌법상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결국 국민들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위헌·위법적인 감사원장 탄핵 시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취임한 이후 국가통계 조작,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등과 같은 국기문란 사건을 철저하게 감사하는 등 국가질서의 근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 엄정하게 대응해 왔다"며 "헌법과 법률에 반하는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은 국가 회계질서 및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국가 고유의 공직질서 유지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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