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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장애인 교육 시설과 초등학교가 밀집되어 있으며 고령층 주거 비율도 높아 그동안 통행 불편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동구는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부터 기존 아치형 보도교를 철거하고 평탄화된 보도교 설치 작업을 마무리했다.
아치형에서 평탄화된 보도교는 노약자·임산부·장애인·어린이 등 인근 주민들의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사회에서도 호평이 쏟아져 대구인권사무소 관계자는 "장애인편의증진법 등에 따라 지자체는 공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때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며 "피진정 기관인 동구청이 법적 강제성이 없는데도 진정 내용을 적극 반영한 것은 모범적 사례로 꼽힐만하다"고 말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공원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주민들의 휴식처인 만큼 앞으로도 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의 보행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