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바다 조업중 발견한 쓰레기 가져오면 ‘수매’

기사승인 2024. 06. 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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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9억8600만원 들여 지난달부터 매입 시작
100ℓ 마대에 가득 채운 쓰레기 1만원에 매입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9억 9000여 원 역대 최대 지원
전남 고흥군이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에 9억 9000여 원을 투입해 역대 최대 지원을 실시한다. /고흥군
전남 고흥군이 해양 재투기 방지를 위해 어업인들이 바다에서 조업 활동 중에 발견한 쓰레기를 항·포구로 가져오면, 군에서 이를 수매하는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고흥군 수협 및 나로도 수협과의 사무위탁계약을 완료하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수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9억 8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한 금액이며, 이는 전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예산을 확보했다.

수매 대상은 해상에서 조업 중에 발생하거나 인양된 폐어구, 폐로프, 폐비닐 등이며, 통발류, 어패류 등 이며, 어선에서 발생한 기타 쓰레기 등은 제외된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어구 보증금제도에 따라 통발류는 수매 대상에서 제외됐다.

매입대금은 수협에서 지급하는 마대(100ℓ)에 쓰레기를 가득 채웠을 경우 1만 원을 기준으로 하며, 어선 입출항 등을 확인해 수협에서 매입하게 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해양쓰레기 수거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바다를 더욱 청정하고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이 해양 환경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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