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2023년 1호 개관, 18일 기준 1만9945명 방문
해수부 "해양치유법 제정 후 정책 시행 첫 사례
해조류스파·스톤테라피 등 힐링 프로그램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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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해양수산부의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완도 해양치유센터'를 방문했다. 전남 완도군 신지면 해양치유길 100에 위치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지난해 11월 24일 개관했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 등 연면적 7740.34㎡ 규모로 꾸며져 있다.
해양치유란 갯벌, 소금, 해조류, 바다 경관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각종 요법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국내 의료진과 연구기관 등을 통해 그 효과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기본 프로그램과 프리미엄 프로그램으로 갖춰져 있다. 기본 프로그램의 경우, 1층에서 딸라소풀, 해수미스트, 명상풀, 해조류거품테라피, 머드테라피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프로그램은 2층에서 조류스파, 비쉬샤워, 바쓰테라피, 해수풀, 저주파테라피, 해조류머드랩핑 향기테라피, 스톤테라피, 음악테라피, 해조류컬러테라피, 티테라피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최재환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데다가, 시내에서 거리가 있는데도 꽤 오는 걸로 알고 있다"며 "해양치유법이 제정된 이후 정책으로 직접 추진해 진행한 사례는 해양치유센터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의 이용 만족도도 꽤 높았다. 세종에서 방문한 이 모 씨(54세)는 "엎드려 누워서 스톤 테라피를 받으니 그동안 피로로 쌓였던 근육통 등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면서 "1층 명상풀에서 아무 생각 없이 둥둥 떠 있으니, 고민도 잊고 편안하게 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양치유센터는 완도를 포함해 현재 충남 태안, 경남 고성, 경북 울진 등 4개 지자체에서 조성 진행 중이며, 태안은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개관할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제주는 올해 설계 도면 등 신규 착수를 추진, 2025년부터 시작해 서귀포 성산포에 2027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해수부는 조선대와 단국대 등과 연계해 테라피스트 등 해양치유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며, 완도 등 해양치유센터가 있는 지역을 해양치유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해 자원 활용 및 의료 숙박과 연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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