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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지원금 상향→3만원대 요금제…통신비 인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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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03. 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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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통신사를 이동한 이용자에 한해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정안을 의결했다./제공=연합
정부가 공시지원금, 전환지원금 상향을 통한 가계 통신비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통3사는 이달 내로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이용자가 체감하는 통신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 지급을 허용했으나 이통사들은 당초 10만원대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했다. 이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통신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및 경쟁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전환지원금 정책과 관련해 사업자들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간담회에서는 이외에도 공시지원금 확대, 중저가 요금제 도입, 중저가 단말기 출시 등 이용자들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 대표들은 "통신서비스가 국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이용자 보호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혁신과 성장 못지않게 이날 논의된 이용자 보호 조치들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통3사는 당초 10만원대였던 전환지원금을 30∼33만원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금액을 지급하는건 KT로, KT는 기존 최대 13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했었으나 최대 33만원으로 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SKT도 전환지원금을 최대 32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LG유플러스는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통신사들은 이달 내로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해 또 한 번 통신비 인하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SKT와 LG유플러스는 요금제 하한선을 3만원대로 낮추고, 데이터 소량 구간을 세분화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마련해 과기부와 조율 중인 것을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하며 3만원대 5G 요금제를 올해 1분기 안에 마련할 것을 요구한 바 있어 이미 해당 요금제를 출시한 KT를 제외하고 SKT와 LG유플러스가 이번주 내로 3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 유력하다"며 "최근 공시지원금 확대와 전환지원금 도입 및 상향에 3만원대 요금제까지 더해지면 실제 이용자가 체감하는 통신비 인하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지난 1월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 소량 구간 세분화 등 5G 요금제 개편을 위한 이용약관을 신고했다. KT는 월정액 3만 7000원에 월 4GB를 제공하는 최저구간 요금제와 5만원(10GB)·5만 8000원(21GB) 요금제를 신설했다. 기존 4만 5000원(5GB→7GB)·5만 5000원(10GB→14GB)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하는 등 소량 구간 요금제를 기존 2구간(5·10GB)에서 5구간(4·7·10·14·21GB)으로 세분화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최저구간 5G 요금 수준이 기존 4만원대 중후반에서 3만원대로 낮아졌으며, 월평균 사용량이 전체 평균(무제한 제외)보다 낮은 소량 이용자도 자신의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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