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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미세먼지 발생 원인 밝힌다

겨울 미세먼지 발생 원인 밝힌다

기사승인 2024. 02. 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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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원, NASA와 亞 대기질 조사
필리핀·태국 등 합류…영향 규명
국립환경과학원-NASA 아시아 대기질 공동조사<YONHAP NO-1964>
지난 16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국립환경과학원·NASA 아시아 대기질 공동조사(ASIA-AQ)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NASA 대기질 관측용 항공기 DC-8 내부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미국이 환경위성과 항공기 등을 활용,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원인 규명에 나선다.

국립환경과학원(과학원)은 미항공우주국(NASA·나사)과 공동 주관한 아시아 대기질 공동조사(ASIA-AQ/SIJAQ)를 오는 3월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이 참여, 우리나라와 미국만 있었던 지난 2016년 제1차 대기질 국제 공동조사보다 참여국가가 늘었다.

과학원 외 국내참여기관은 서울보건환경연구원, 국립기상과학원, 항공기상청 등으로 기상과학원은 온실가스 측정을 위한 항공·선박·지상관측을, 항공기상청은 기상예보를 지원한다. 나사 등 다른 참여국가의 정부·연구기관, 학회, 학계 전문가 등을 포함해 공동조사에 참여하는 기관은 국내 25개, 국외 20개로 연구인력은 약 500명에 달한다.

국내 조사에 활용되는 기구는 우리나라의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항공기 6대, 지상관측소 4곳, 원격관측소 12곳, 대기질 모델링 등이다. 우리나라는 나사의 항공관측에 직접 참여, 위성·지상 관측, 대기질 모델링을 동시 진행한다.

지난달 25일 시작한 지상관측은 백령도 대기환경연구소 등 핵심 측정소 4곳에서 오는 3월 7일까지 이어진다. 서해와 수도권 상공의 미세먼지, 오존 전구물질, 중간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기체를 측정하는 항공관측은 19~26일 이뤄진다.

나사의 항공관측에 공동 참여하는 국내연구팀은 태국 치앙마이에도 지상관측소를 설치, 겨울철 스모그 발생 원인 및 영향을 조사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선 원격관측소를 통해 환경위성을 검증, 향후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결과 분석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유명수 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공동조사 이후 학술회 등을 통해 관측결과를 공유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아시아 대기오염에 대한 원인 규명을 통해 대기질 관리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며 "수도권 지역 저고도 비행 시 주민들이 놀라지 않도록 해당 지역 지자체 등을 통해 비행시간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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