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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美 ‘MSG스피어’ 방문…서울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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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01. 14. 11:53

첨단시각·음향시설 및 초고 해상도 외관 주목
오 시장 "서울문화·관광경쟁력' 높일 것"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내 조성된 세계 최대 크기의 구형(球形) 공연장, MSG 스피어를 찾아 대런 애러노프스키의 영화 '지구에서 온 엽서'(Postcard From Earth)를 관람하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자리한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 'MSG스피어(Sphere)'를 방문해 서울 매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구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간) 첨단기술과 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문화시설인 MSG스피어를 찾아 K-컬처의 발전과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시찰에 나섰다.

MSG스피어는 미국의 대형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회사 MSG컴퍼니가 23억 달러(한화 약 3조1000억원)을 들여 조성한 공연장이다.

내부에는 객석 1만9000석이 마련됐으며 모든 객석에는 생생한 움직임을 전달하는 '햅틱(Haptic) 시스템'이 적용됐다. 16만 개의 스피커를 통해 맑은 음질을 들을 수 있으며 16K 초고해상도 약 1만5000㎡ 규모의 스크린이 설치됐다.
특히 외부에 설치된 높이 112m, 지름 160m를 감싼 5만3000㎡의 외관 스크린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피어 측은 스피어 외부 스크린을 통해 송출되는 광고로 하루 수억 원의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피어 건립은 현재 경기도 하남시에서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스피어를 두고 하남과 서울이 경쟁할 뻔 했지만, 하남에 해도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이 다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에어리어(AREA) 15'에 방문해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오 시장은 또 교통 체증 없는 미래형 터널 '베가스 루프(Vegas loop)'와 미디어아트·어트랙션(Attraction)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단지 'AREA 15'를 둘러봤다.

약 12m 깊이, 길이 2.7㎞의 베가스 루프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가 만든 지하터널로 '하이퍼루프' 기술이 적용된 초고속 대중교통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2021년 조성됐다. 현재는 자율주행 자동차로 시범 운영 중이다.

이날 오 시장은 MSG스피어 방문에 앞선 오전 10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스티브 힐(Steve Hill) 대표를 만나 세계적인 비즈니스 이벤트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의 관광 정책과 마케팅 전략을 청취했다.

시는 전시회 육성, 중대형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행사 유치 등을 통해 마이스 산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마이스·비즈니스 관광객 맞춤 시장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통해 현재 1000만 명을 웃도는 외래 관광객 규모를 2026년까지 30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려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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