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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민랩 이평국 PD /사진=김동욱 기자 |
크래프톤 독립스튜디오 5민랩의 대표 게임 '스매시 레전드'가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동화를 모티브로 한 '스매시 레전드'는 유쾌하게 치고받는 PvP 게임이다. 플레이 시간이 짧아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간편하고 손쉬운 조작과 친숙한 캐릭터들이 특징이다.
스매시 레전드는 게임 이름처럼 실시간 난투로 적을 박살 내고 날려버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캐주얼 게임의 강점을 제대로 살리면서 박진감 넘치는 전투는 '보는 맛'을 극대화한다.
조작은 매우 간단하다. 슬라이드와 터치 등을 통해 컨트롤 가능하며 기본 스킬과 궁극기 외에 복잡한 요소는 배제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겨본 결과, 각종 대미지의 강도에 따라 진동의 강도가 변해 '손맛'의 타격감 역시 일품이다.
5민랩 '스매시 레전드' 1천만 다운로드를 기념해 이평국 스매시 레전드 담당 PD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평국 PD는 인터뷰를 통해 스매시 레전드 개발 스토리 및 향후 계획과 5민랩 사내 문화 등 기업 전반 관련 등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 0 |
5민랩 이평국 PD /사진=김동욱 기자 |
- 본인과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이평국 PD: 스매시 레전드 개발 초기부터 참여한 이평국이라고 한다. 5민랩과는 8년 정도 함께 하고 있고, 모바일과 PC 구분 없이 다양한 게임 개발을 하고 있다. 스매시 레전드 외에도 장화홍련, 킬 더 크로우즈 등 게임을 출시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스매시 레전드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소감은
이평국 PD: 생각보다 덤덤하다. 1천만이라는 숫자는 그냥 생긴 게 아니라 꾸준하게 2주 단위로 업데이트를 했고, 많은 유저분들이 알아주셔서 가능했다. 기념으로 스피드 레벨업이라는 컨셉으로 한국에 집중해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 기존의 유저들까지 레전드와 구하기 힘들었던 각성을 받으실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 5민랩이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로 합류 이후 게임 개발 방향성과 방식에 변화가 있다면
이평국 PD: 처음에는 많은 제약이 있을 것이라 걱정도 많이 했는데 내부에서 자료 공유가 잘 되고 있다. 내부 개발 내용들도 과감하게 공유를 하고 있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우리의 시간도 아낄 수 있게 됐다.
개발 방식 또한 독립스튜디오의 자율성을 중요하게 봐주고 있어서 특별히 변화된 건 없고, 5민랩이 원래 추구하던 방향대로 계속 개발하고 있다.
- 스매시 레전드가 출시 이후 꾸준하게 사랑받는 이유는
이평국 PD: 스매시 레전드가 시장에서 유니크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 게임이 줄 수 있는 재미를 대체할 게임이 아직 없다고 느낀다. 캐주얼하면서도 깊이가 있고, 세계관도 매력적이다. 팬아트도 다른 비슷한 게임들 보다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볼 때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다.
- 캐릭터(레전드)를 개발하는 과정은
이평국 PD: 캐릭터 팀이 꾸준하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사내에 있는 IP 팀과 기획자가 같이 레전드 컨셉을 동화에서 고르고 거기에 맞는 고민을 한다. 이후 내부에서 매력적인 원화나 모델링 애니메이션 과정을 거지고 내부 테스트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캐릭터도 변형을 줘서 어떻게든 현대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지 많은 노력을 한다.
- 앞으로 추가적인 이벤트가 있다면
이평국 PD: 천만 다운로드가 나오긴 했지만 이게 특정 국가에서 큰 이슈가 있던 건 아니고 전체적으로 일정하게 성장했다. PVP 게임이 잘 되고 성공하려면 특정 국가에서 붐이 일어나고 거기서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어야 더 크게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인플루언서를 통해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노력을 하려고 한다. 추후에는 다양한 콜라보도 할 예정이다.
- 레전드의 컵셉이 '동화'로 알려졌는데 추가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이평국 PD: 새로운 레전드가 나올때마다 툰이나 소셜을 내고 있다. 그런 것에서 유저분들이 힌트를 얻을 수 있고 우리가 뿌린 힌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잘 찾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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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민랩 이평국 PD /사진=김동욱 기자 |
- 인상깊은 피드백이 있다면
이평국 PD: 지금 이순간에도 많은 피드백들이 오고 있다. 개선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게 만들고 있는데 기존 유저들이 신규맵과 밸런스에서 아쉬움을 보인것을 알고 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 2021년에 글로벌 컵을 개최했었는데, e스포츠에 대한 향후 계획이 있다면
이평국 PD: 스매시 레전드는 e스포츠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개발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여유를 가지고 e스포츠화를 준비할 것이다.
- 각 지역에 맞는 레전드도 만들어지는지
이평국 PD: 서비스 자체는 지역별 구분 없다. 동북아, 동남아, 북미, 남미, 유럽 등 권역 안에서 유저들끼리 만날 수 있도록 서비스 중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티문마스’라는 동화 속 인물을 각색한 ‘티문’이라는 레전드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이평국 PD가 가장 좋아하는 레전드는
이평국 PD: 엘리스다. 피지컬보다는 뇌지컬이 필요한 레전드를 위주로 플레이 하고 있다.
- 처음 개발과정에서 모바일에 담아내기 힘들었거나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현재는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있는지
이평국 PD: 개발 과정에서 다른 개발사들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많은 테스트를 통해 개발했다고 자신한다. 지금은 더욱 건강하고 탄탄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PVE 콘텐츠 계획은
이평국 PD: 현재 진행중인 것은 없다. 하지만 유저들이 매력적인 세계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달라는 피드백을 주고 있어서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 또한 게임 속에 미니게임을 넣어서 가볍게 들어오는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도 생각하고 있다.
- 유저나 권역별 인기 많은 레전드는
이평국 PD: '마스터 캣'이 초기 제공되는 레전드이기도 하고 재미있는 콤보를 만들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많은 유저들이 다양한 콤보와 화려한 스킬을 쓰는 레전드를 선호하는 것 같다.
- 스매시 레전드가 어떤 게임으로 불렸으면 좋겠는지. 어떻게 즐겼으면 좋겠는지
이평국 PD: 모바일과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지만, 모바일이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모바일로 하기 가볍고 즐거운 PVP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목표는 이 게임이 지속 성장해서 더 많은 유저분들에게 사랑받고 오래 서비스하는 것이다. 쓴소리도 환영한다. 많은 피드백 주시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