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하태경 “당사아생 길 선택한 사람 누구?”…홍준표 공개 저격

하태경 “당사아생 길 선택한 사람 누구?”…홍준표 공개 저격

기사승인 2023. 10. 11. 09: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오라는 곳 너무 많아…1순위 서울이지만, 당과 잘 협의할 것"
하태경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3선을 한 부산해운대갑을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한 것을 평가절하한 홍준표 대구 시장을 겨냥해 "당사아생의 길을 선택한 사람이 누구였나"라며 공개 저격했다.

당사아생(黨死我生)은 '당을 죽이고 나만 산다'는 의미로 자신의 서울 출마 선언을 "선당후사가 아니라 제살길 찾는 것뿐"이라고 지적한 홍 시장이 지난 21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한 행태를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하 의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서울 오라고 하니 거부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가면 2석 만들 수 있는 걸 1석 한 것 아니냐. 대구는 우리 당 사람이 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 험지 출마 선언에 대해 홍 시장이 평가절하한 것에 대해선 "틀린 말은 아니고 반만 맞다"며 "예를 들어 서울 출마 거부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가면 그건 당이 죽든 말든 제 살길만 찾는 것이지만 이건 당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는 길을 찾자는 노력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출마 희망지에 대해선 "오라는 데가 너무 많더라"며 "저는 선거라는 장기판의 말이기에 당 선거전략 구도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진행자의 '하 의원을 민주당 거물과 맞붙는 카드, 자객공천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질의에 "정청래 잡아라라는 이런 이야기들이 시중에 많다"며 "우리 당 수도권 전략과 함께 맞물려서 가야 하며 어디든 당이 부르는 곳은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정청래 의원, 안민석 의원 중 한명만 고른다면'이란 질문에는 하 의원은 "뭐 어디든 (좋다). 1순위는 서울이다"며 "지금 국회에서 떠돌고 있는 농 반 진 반인데 우리 당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들한테 '니 까불지 마래이. 니 삐딱하게 굴면 느그 지역구에 하태경 확 보내버린다'고 한다. 늦지 않게 당하고 상의해서 발표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