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을 대상으로 공중보건장학생을 모집해왔지만 단 한 번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2019년 8명, 2020년 12명, 2021년 12명, 2022년 10명, 2023년 10명이 공중보건장학생에 지원했다.
공중보건장학제도는 의대생·의전원생·간호대생들이 의사 또는 간호사 면허 취득 후 2∼5년간 지방 등 의료 취약지의 공공의료기관에서 의무적으로 일할 것을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장학생은 지원자 부족으로 1996년 이후 모집하지 않다가, 공공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2019년부터 의대생을 대상으로 모집을 재개했다. 2021년부터는 간호대생도 모집을 시작했다.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의대생은 연간 2040만원, 간호대생은 연간 1640만원의 등록금과 생활비를 받는다. 하지만 올해에도 의대생 지원은 정원에 미달됐다.
반면 간호대생은 첫해인 2021년부터 모집 정원을 크게 웃도는 인력이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간호대생의 공중보건장학생 모집을 2021년 20명에서, 지난해 40명, 올해 70명으로 확대했지만 정원을 넘어서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실제로 2021년 31명, 2022년 66명, 2023년 8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