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보냉가방 재활용…5천원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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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 한우'는 동물복지, 저탄소, 방목사육, 무항생제 등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에서 사육해 최근 건강한 육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이를 반영해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가이드북에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농장' 코너를 신설했다.
우선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세트'로 국내 첫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으로 인증받은 전남 해남군 소재 '만희농장' 한우 세트를 내놨다. 만희농장은 친환경 축산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유기농 사료만 먹여 일반적인 한우보다 본연의 육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다움농장 동물복지 한우세트'도 있다. 전북 정읍의 다움농장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방목 한우 생산 농장으로, 이곳 소들은 곡물 사료가 아닌 목초를 섭취하는 그래스페드(Grass-fed) 방식으로 키운다.
이와 함께 저탄소 한우 선물세트로 '이현 농장 저탄소 유기농 한우세트'와 무항생제 한우 선물세트인 '녹색목장 방목 한우 선물세트' 등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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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품목은 '피코크 한우 냉장 1호' '피코크 한우 갈비세트' '피코크 직경매 암소한우 등심세트' 등 40여 종이다. 냉장 보냉가방은 신세계상품권 5000원, 냉동 보냉가방은 신세계상품권 2000원으로 환급해준다.
회수된 보냉가방은 이마트 물류센터로 이동,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 후 다시 이마트 축산 전문센터인 '미트센터'로 보내져 포장에 재사용된다.
보냉가방 회수 기간은 9월11일부터 10월31일까지다.
이마트는 일회성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축산 보냉가방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일조하고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축산 보냉가방 리사이클링 제도에 포함된 40여 종 축산 선물세트의 지난해 추석 판매량은 약 7만개로, 100% 회수시 올 추석에만 약 21.6톤의 보냉가방 폐기를 막을 수 있다.
보냉가방 회수와 함께 이마트는 선물세트 포장재에 대한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고 강화하고 있다. 올해 설 스티로폼 제로 제도를 도입한 이마트는 올 추석에는 설보다 약 40%가량 더 늘린 축산 선물세트 20개 품목, 수산 선물세트 11개 품목 등 총 31개 품목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과일·채소 세트에도 친환경 포장 방법을 확대해 내부포장의 플라스틱을 종이로 바꾸고 외박스에 코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이스팩도 고분자폴리머에서 물·전분으로 전환하고 있다.
김동민 이마트 신선 담당은 "최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이마트 선물세트에도 친환경 요소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마트는 선물세트의 품질은 물론,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상품을 개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