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컬렉션 목록집 연말 발간…디지털미술관 본격 추진
윤범모 관장, 문체부 감사 지적에 "채찍과 격려로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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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중섭, 박수근과 더불어 한국적 정서를 구현한 대표 작가로 꼽히는 장욱진의 회고전과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구림의 개인전 등 굵직한 전시들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전시계획과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구겐하임미술관과 공동 기획하는 '한국 실험미술 1960-1970'전은 강국진, 김영진,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등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26명의 작품과 자료 등 100여점을 소개한다. 5∼7월 서울 전시에 이어 9월 구겐하임미술관, 내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 전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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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으로는 5월 과천관에서 동산 박주환의 기증품을 소개하는 '동산 박주환 컬렉션'전이 관람객과 만난다. 동산방화랑 설립자인 박주환(1929∼2020)의 기증품 209점 중 대표작을 선정해 공개하는 자리다.
11월에는 김환기, 유영국, 변영원, 서승원 등의 작품으로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역사를 살피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전이 과천에서 열린다.
청주관에서는 9월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이건희컬렉션 중 피카소 도예 작품 112점을 모두 공개한다.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자수의 역사를 살펴보는 '한국 근대자수'전은 11월 덕수궁관에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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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관 개관 10년을 맞아 '하이브리드 프로젝트'와 '서울관 10년 페스티벌'등 각종 기념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디지털미술관 계획(2023∼2025)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이용장벽 없는 지능형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 구축과 스마트 전시 안내 앱 개발로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관람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청주관 외벽에 대형 미디어 캔버스를 설치하고 프로젝트 매핑 기술을 이용해 미술관 소장품을 실감 콘텐츠로 송출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3월부터는 미술관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해 회원 전용 QR코드를 부여하고 미술관 입장이나 포인트 결제에 사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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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지난 9일 국립현대미술관 특정감사 결과 미술관이 규정과 다르게 미술작품을 구입하고 미술관 관련 재단은 국고 납입 수익금을 직원 격려금으로 지급하는 등 16건의 위법·부당 업무처리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