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지난 색깔론으로 저열한 덫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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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정부는 며칠 전 김병주 (민주당)의원의 가능성 제기를 이적행위로 몰더니, 어제는 대통령실이 나서서 김 의원의 정보 입수 출처가 의심된다며 음모론을 들고나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군 출신 여당 의원은 한술 더 떠서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는 자백이라며 철 지난 색깔론으로 저열한 덫을 놓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김 의원이 제기한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투설에 대해 대통령실과 신 의원이 정보 출처를 문제삼으며 정보 출처가 어디냐고 압박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바이든'이라고 해 놓고 '날리면'이라고 우기는 것도 모자라 국가 안보에 치명적 허점까지 드러낸 책임자들이 악취 가득한 방귀를 뀌고 성내는 격"이라며 "윤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불리할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 드는 음모론과 남 탓하기는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한 김은혜 홍보수석의 황당한 발언이 개인 의견인지, 대통령의 의중인지 확실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또 "국회에 나와 용산에는 안 온 것이 확실하다고 목청껏 거짓 보고를 한 국방부 장관과, 민주당 의원에게 사실이 아니라고 면박했던 합참은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경호처장의 문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