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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나-취안예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에서 끝난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1.68점·예술점수(PCS) 46.64점 등으로 98.32점을 얻었다.
앞서 리듬댄스(64.21점)와 합친 총점은 162.53이 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아이스댄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은 169.26점을 받은 나디아 바쉰스카-피터 버몬트(캐나다) 조가 차지했다.
임해나-취안예는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었던 2021-2022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팀 최초로 그랑프리 입상에 성공했다. 이어 2022-2023시즌에는 1차 대회 금메달, 7차 대회 은메달 등으로 한국 첫 상위 6팀이 겨루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이중국적자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이날 임해나-취안예 조는 프리 댄스 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 선율에 맞춰 두 바퀴를 도는 코레오그래픽 스핀 무브(레벨1)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어 마지막 취안예가 임해나를 들고 도는 로테이션 리프트(레벨4)까지 무리 없이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
반면 여자 싱글의 김예림은 부진했다. 김예림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58.14점·PCS 61.89점 등으로 119.0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을 더한 김예림은 최종 180.58점으로 출전 선수 6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이번대회 여자 싱글 금메달은 미하라 마이(일본·208.17점), 은메달 이사보 레비토(미국·197.23점), 동메달은 루나 헨드릭스(벨기에·196.35점)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