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만화영상진흥원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논란이 된 작품은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윤석열차'라는 제목으로 전시된 만화다.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된 이 작품은 고등학생이 그린 것으로 7∼8월 진행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이다. 작품에는 윤 대통령 얼굴이 담긴 열차에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여성이 조종석에 탑승하고, 칼을 든 검사 복장의 남성들이 객실에 줄줄이 타고 있다.
문체부는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긴 하지만 국민의 세금인 정부 예산 102억 원이 지원되고 있고 이 공모전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되고 있다"며 "문체부는 이 행사의 후원명칭 사용승인을 할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승인사항 취소'가 가능함을 함께 고지했다. 해당 공모전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