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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인구 2100만명의 대도시인 쓰촨성 성도(成都)에서는 90명(유증상 48명, 무증상 42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청두의 봉쇄 완전 해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청두 출신 베이징 시민인 정펑궈(鄭鳳國) 씨는 "청두의 봉쇄는 벌써 두번째 연장됐다. 앞으로 또 몇번 연장될지 알 수가 없다. 정말 죽을 지경이라고 지인들이 전하고 있다면 상황은 심각하다"면서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당연히 이에 따른 경제적 타격도 상당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전체 경제 성장률 하락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베이징에서도 10과 11일 이틀동안 24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감염자 수는 많다고 할 수 없으나 대학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베이징 방역 당국이 잔뜩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에 따르면 글로벌타임스에 신규 24명의 감염자 중 13명은 차오양(朝陽)구에 소재한 중국전매대학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9일부터 이 학교에 대한 폐쇄 관리 체제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역시 춘래불사춘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