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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가상공간서 소통”…카카오 그룹 ‘메타버스 근무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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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채원 기자

승인 : 2022. 05. 30. 17:17

카카오
카카오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오는 7월부터 첫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원격근무를 시행했다.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 산하에 ‘공동체 일하는 방식 2.0 TF’를 신설했다. 이번 메타버스 근무제는 지난 2년간 카카오 계열사들이 경험한 다양한 원격근무 사례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차례 워크숍을 진행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근무 장소에 상관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돼 온라인으로 가능한 모든 일을 해 나가는 근무 방식으로, 텍스트, 음성, 영상 등을 사용해 동료와 협업하는 방식이다. 크루(임직원)가 선택한 장소에서 근무하되 음성채널에 실시간으로 연결돼 소통하는 것이 기존 원격근무와 달라지는 점이다.

카카오는 크루들이 메타버스 근무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룰’을 마련해 해당 근무제가 안착할 때까지 베타 운영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타 운영 기간 동안 온라인 상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크루들의 의견을 경청해 근무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근무제 도입은 카카오 그룹사 중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스페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크러스트에서 하며 공동체별 적용시기와 방식은 각 사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

카카오 그룹은 메타버스 근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영어 이름을 부르는 호칭 문화 △신뢰·충돌·헌신의 의사결정 과정처럼 카카오의 핵심 정체성 중 하나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년간 원격근무를 경험해본 결과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 공간 보다는 ‘연결’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결론내렸다”며 “연결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가 크루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카카오 공동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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