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새사령탑 이원덕 행장 취임…“테크놀로지·플랫폼에 역량 집중”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권 경계 허물어져
3대 경영 키워드는 고객·시장·직원 꼽아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이원덕 신임 우리은행장 취임식에서 이 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제공=우리은행

이원덕 신임 우리은행장이 24일 “거대 플랫폼·정보기술(IT)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Texhnology)와 플랫폼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보호산업이었던 금융권 경계의 붕괴”라며 이같이 밝혔다.

3대 경영 키워드로는 고객·시장·직원 등을 꼽았다. 이 행장은 “위대한 은행은 얼마나 많은 고객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며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우리은행’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거친 역사의 파고를 이겨내고 지금처럼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고객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임직원들을 향해 “여러분이 우리가 가진 ‘최고의 희망’”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행장은 “저와 함께 우리은행의 여정을 개척하고 승리하고 이겨내 위대한 은행을 만들어 나가자”며 “완전 민영화는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더 크고 높은 영광의 역사를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이 행장은 취임식을 마친 후 곧바로 서울 지역 오랜 거래처 방문을 시작으로 방문 고객 수가 전국 최상위 지점인 수유동 금융센터를 찾았다. 직원들을 격려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한편 우리은행은 ‘고객 중심 현장 경영’을 실천하고자 본부의 지원조직을 축소하고 영업부문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비서실 폐지 등 은행장 지원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총괄 및 외환 등 현장영업 담당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