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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조합상(SAG)이 13일(한국시간) 발표한 후보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을 비롯해 TV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에 올랐다. 앙상블상은 드라마 출연 배우 모두에게 주는 상으로, 동료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0년 영화 ‘기생충’팀이 앙상블상을 받았고 지난해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SAG에서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보는 오스카’로도 평가받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앙상블상을 두고 ‘모닝 쇼’ ‘석세션’ ‘옐로스톤’ ‘시녀 이야기’ 등과 겨룰 예정이다. SAG 역사상 한국 드라마는 물론이고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키에라 컬킨,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제레미 스트롱과 TV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정호연은 ‘더 모닝쇼’의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핸드메이드 테일’ 엘리자베스 모스, ‘석세션’의 사라 스눅과 여우주연상을 두고 경쟁한다.
SAG 시상식은 오는 2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