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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천707야드)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김효주는 2위 이소영(24·13언더파 275타)을 한 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1억4400만원.
김효주는 지난달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해 KLPGA 투어에서만 2승을 거뒀다.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미국 대회가 없는 이번 주 국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KLPGA 투어 통산 승수를 14승으로 늘렸다. LPGA 투어에선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까지 통산 4승.
5타 차 공동 9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소영이 16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까지 쫓아오는 사이 김효주는 13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한발 앞섰다. 그러나 이소영은 18번 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17번 홀(파3) 티샷이 그린을 지나가 프린지에 멈춰 서며 위기를 맞았으나 퍼터로 보낸 공이 홀에 빨려 들어가 버디가 됐다. 단독 선두를 되찾은 김효주는 18번 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소영은 이날만 8타를 줄이는 맹타로 지난해 5월 E1 채리티 오픈 이후 1년 5개월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임희정(21)이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이승연(23), 유해란(20), 이소미(22)는 공동 4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