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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형,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 공식 서비스

우형,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 공식 서비스

기사승인 2021. 07. 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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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은 자율배송 로봇이 아파트 등 건물 내부를 누비며 물품을 배송하는 딜리타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첫 서비스 지역은 서울시 영등포구 주상복합 아파트 포레나 영등포다. 앞으로 우아한형제들은 아파트 등 주거·사무공간에서 딜리타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종로구 D타워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다수 건설사와 아파트 단지 내 딜리타워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딜리타워는 각 세대 현관 앞으로 물품을 배달하는 자율주행형 실내 배달 로봇이다. 사전에 입력된 이동경로에 따라 움직이며, 엘리베이터도 스스로 타고 내린다.

포레나 영등포에 도입된 딜리타워는 총 3대다. 포레나 영등포 아파트·오피스텔 293세대 주민들은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한 물품을 딜리타워를 통해 전달받게 된다.

딜리타워는 총 3개동으로 구성된 단지 1층에 배치돼 배달 업무를 수행한다. 입주민이 주문한 물품을 라이더가 건물 1층까지 가져오면 딜리가 각 세대로 건물 내 배달을 담당한다. 라이더가 딜리타워에 물품을 담고 주문자의 전화번호(안심번호)를 입력하면 배송을 시작한다.

딜리타워는 무선 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층수를 입력할 수 있어 층간 이동도 가능하다. 로봇이 주문 세대 현관 앞에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고 알림톡을 보낸다. 고객은 로봇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물품을 받을 수 있다.

딜리타워의 물품 적재 공간은 상·하 2개로 나눴으며, 용량은 상부 23ℓ, 하부 15ℓ다. 3~4인분의 족발을 담을 수 있다. 적재 가능 무게는 최대 20㎏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앞으로 아파트·오피스텔 같은 주거지는 물론 오피스 건물에도 실내 배달로봇을 도입하는 등 배달로봇의 활용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딜리타워 상용화를 위해 2019년 10월 서울시 송파구 본사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당시 배달 시간을 기존 대비 5~16분 단축하는 등 로봇 배달 서비스 가능성을 확인하고, 같은 해 8월 서울시 광진구의 호텔 ‘H 애비뉴’에서 2개월여간 딜리타워 룸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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