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민 첫 차’ 현대차 아반떼의 부활…출시 1년만에 국내 판매량 10만대 돌파

‘국민 첫 차’ 현대차 아반떼의 부활…출시 1년만에 국내 판매량 10만대 돌파

기사승인 2021. 06. 20. 1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그랜저와 함께 국내 세단시장 주도
하이브리드·LPI 등 선택폭 넓혀
'북미 올해의 차' 등 해외서도 인기
하반기 고성능 N 모델 출시 준비
Print
‘국민 첫 차’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부활했다.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눌려 고전해 왔지만, 지난해 절치부심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와 3세대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한 7세대 모델 출시 후 1년 만에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그랜저와 함께 국내 세단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된 7세대 신형 아반떼는 올해 4월까지 누적 기준 10만4937대, 5월까지 11만1634대 판매됐다. 지난해에만 7만7385대가 판매됐고, 올 들어서 지난달까지 3만4279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아반떼는 국내 승용 모델 가운데 그랜저(4만3347대), 카니발(3만9605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세단 모델 중에서는 그랜저 다음으로 많다. 지난달 판매량은 6697대로, 그랜저(7802대), 카니발(7219대), 쏘렌토(6883대)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가 판매량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SUV 차량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아반떼의 부활은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신형 아반떼의 부활에는 큰 폭의 상품성 제고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반떼는 국내 대표 준중형 세단으로 과거 오랜시간 인기를 이어왔다. 하지만 6세대 모델 디자인에 대한 혹평과 함께, 경쟁사의 잇따른 소형 SUV 출시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점차 잃어갔다.

이에 현대차는 통상적으로 세대 변경 주기가 6년인 데 반해, 1년을 앞당긴 5년만에 신형 모델 출시를 결정했다. 미래지향적이면서 스포티한 모습으로 아반떼를 재탄생시켰고,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공간성, 안전성을 개선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비행기 조종석을 모티브로 한 운전자 중심 구조의 실내 등으로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여기에 가솔린과 LPG 모델에 이어, 하이브리드, N 라인, 그리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고성능 N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반떼의 상품성은 경쟁 차종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면서 “특히 공격적인 내외장 디자인과 다양한 엔진 라인업이 젊은 세대에게 크게 어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형 아반떼에 대한 호평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 전문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는 ‘2021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 어워드(HMPA)’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특히 미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기준 미국 현지 판매는 5만9272대로 전년 동기(4만889대) 대비 45.0%의 증가세를 기록할 정도다.

이에 수출 효자 노릇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반떼는 지난 4월 말 기준 4만3813대로 현대차에서 코나(7만7063대) 다음으로 많은 수출 판매를 기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