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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해 “VPN 취약점을 통해 신원불명의 외부인이 일부 접속에 성공했다”며 “13개의 외부 IP가 VPN시스템에 무단으로 접속된 기록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 같은 접속 기록에 대해 “북한 사이버테러 전문연구그룹인 ‘이슈메이커스랩’을 통해 공격자 IP 이력을 추적해보니 ‘킴수키’가 연결된 것을 확인했다”며 “해커가 사용한 주소 중 문정인 전 외교안보특보의 이메일 아이디도 발견됐다. 2018년 문 특보의 이메일 해킹 사고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준, 핵연료봉 등 원자력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국가 최대의 핵심 연구 기관인데, 북한 추정 세력으로부터 해킹당한 사실을 뻔뻔한 거짓말로 은폐해 국민을 속이려 한 죄가 더 크다”며 “정부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국가 핵심 기술을 탈취했는지 피해 규모와 배후 세력을 조속히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