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전자, 3년마다 새 노트북 ‘갤럭시북클럽’ 도입

삼성전자, 3년마다 새 노트북 ‘갤럭시북클럽’ 도입

기사승인 2021. 06. 15. 15: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코로나19 확산 후 커진 노트북 시장 충성 고객 확보 차원
원격 학습으로 초등학생부터 노트북 사용
고객층 늘자 3년에 한 번씩 교체수요 공략한 듯
KakaoTalk_20210615_144000978_01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하 1층 디지털프라자에 전시된 갤럭시북 신제품들. /사진 = 박지은 기자 @Ji00516
삼성전자가 노트북 보상판매 프로그램 ‘갤럭시북클럽’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3년 후 새 갤럭시북을 사면서 기존 제품을 반납하면 구매 가격의 약 40%를 보상해주는 것이다. 노트북 교체 수요를 앞당기고 충성 고객을 확보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갤럭시북과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를 구매하면 갤럭시북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갤럭시북클럽은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과 달리 노트북 구매 후 14일 이내에 신청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별도의 요금 부담 없이 3년 후 쓰던 갤럭시북을 반납하면 새 제품 구매시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다. 가입 대상은 올해 출시된 갤럭시북, 갤럭시북 프로, 갤럭시북 프로 360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북클럽 가입을 받지만 소비자 반응에 따라 기간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북클럽을 도입한 것은 노트북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30.7% 증가한 189만대에 이른다. 2012년 1분기 출하량 194만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데스크톱은 전년대비 12.1%, 노트북은 43.2% 성장했다. 제품별로는 울트라슬림 노트북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시리즈, LG전자의 그램 등이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해당한다. 노트북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보편화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교육 부문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21만대가 출하됐다. 이 가운데 노트북 비중이 71.2%에 달했다. 비대면 수업 진행을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노트북을 적극적으로 구매한 영향이다. 과거에는 고등학교, 대학교 진학시 노트북을 구매했다면 이제 초등학생부터 ‘1인당 1노트북’을 사용하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북클럽의 최소 사용 기한을 3년으로 설정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전자업계에서 보는 노트북 교체주기는 36~60개월(3~5년)이다. 하지만 초등학생부터 노트북을 사용하면 대학 진학까지 최소 두 번은 새 노트북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갤럭시북클럽을 활용하면 3년에 한 번씩 새 노트북을 4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삼성전자 고객으로 묶어둘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충성고객 확보 차원에서 갤럭시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다”며 “새 제품을 구매할 때 약 40%의 할인 효과가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