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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71조’ 신한라이프 탄생…성대규 “일등 아닌 일류 보험사로”

‘자산 71조’ 신한라이프 탄생…성대규 “일등 아닌 일류 보험사로”

기사승인 2021. 06. 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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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Media Day] 사진1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한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는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제공=신한생명
“일등이 아닌 일류 보험사가 되고자 한다. 일류는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선구자를 의미한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한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다른 회사보다 한발 앞선 도전과 혁신으로 보험업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류 보험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한 신한라이프는 다음달 1일 출범한다. 신한라이프의 총 자산은 지난해 연말 기준 71조5000억원이다. 이는 생명보험업계 4위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양사 합산 3961억원으로 업계 2위 규모다.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314.1%다.

신한라이프는 디지털 보험을 비롯해 전화와 대면 영업을 함께 하는 하이브리드·옴니·법인보험대리점(GA)·대면·비대면(TM) 채널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고객 맞춤 상품과 적절한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CPC(고객·상품·채널)전략에서 우위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성 사장은 “고객 연령대별로 최적화된 채널을 동시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영업채널에 데이터가 결합된다면 신한라이프는 그 어떤 회사보다 CPC전략을 잘 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출범과 함께 총 4종의 신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건강한 사람도 보장 자산을 적절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건강 중심의 종신보험과 디지털 기반의 폴립 보험 등이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자회사형 법인 보험대리점(GA)인 신한금융서비스와 베트남 해외법인 사업과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 등을 꼽았다. 신한금융서비스는 지난해 GA를 인수하면서 소속 설계사(FC) 3000여명에 달한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 2월 현지 재무부로부터 설립인가를 획득하고 영업 개시를 준비 중이다.

하우핏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코칭해주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아직은 운동 코칭 등을 주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향후 보험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된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최근 헬스케어 전문회사 등을 보험사가 자회사로 소유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면서 하우핏이 자회사로 발전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다만 신한라이프 역시 통합 금융사와 마찬가지로 화학적 결합이 과제로 남아있다. 다음달 1일 출범하지만 인사제도 등은 아직 통합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사장은 “통합으로 인력 면에서 우려가 많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과거 통합으로 인해 인력 효율화라는 점이 가장 우려가 됐다면 최대한 인력을 흡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으로 내정된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사 인사담당자가 모여서 통합 인사제도 큰 틀을 만들고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며 “양사 2개의 노조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통합 인사제도가 조기 도입돼 화학적 통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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