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4일 은행업종에 대해 하반기 가치평가 할인율이 축소될 것으로 진단했다. 금융업종 내 최선호 업종으로 제시하고,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지수 상승과 함께 금융업 전체적으로 밸류에이션 수준이 높아졌다면, 하반기에는 업권간·종목간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 최선호주인 우리금융지주는 ROE가 8.8%로 타 시중은행과 유사하지만, PBR은 0.28배에 불과해 과도하게 할인받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은행업 저평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은행업은 과거 대비로도, 타 업권 대비로도 저평가돼있다”며 “다른 업권에 비해 ROE 대비 할인도 많이 받고 있는데, 보험이나 증권과 달리 은행은 내년 ROE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평가를 받는 은행들의 할인요인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주 할인요인인 낮은 배당성향과 낮은 자본비율은 작년을 기점으로 은행별 차이가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경쟁사 대비 유사하거나 더 높은 배당 성향을 보일 전망이고 자본비율도 작년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많이 할인받고 있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크다고 판단, 업종 내 최선호주 및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