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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ERA 4.41…두산, 선발진 부상과 부진에 고심

선발 ERA 4.41…두산, 선발진 부상과 부진에 고심

기사승인 2021. 06. 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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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선발 등판<YONHAP NO-5027>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1회 말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투구하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선발진 부진에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두산은 9일 현재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2위(4.34)로 선전 중이나, 선발진은 평균 자책점 4.41로 6위에 그치고 있다. 정규시즌 시작 전에는 선발 자원으로 꼽히던 최원준·이영하·유희관·함덕주(현 LG 트윈스)·김민규·박종기·곽빈 등이 탄탄한 로테이션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 수록 선발진이 부상과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베테랑 좌완 유희관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8.45의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갔고, 전격적으로 선발로 발탁한 곽빈은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75로 선전했으나 손톱이 깨져 엔트리에서 빠졌다. 평균자책점 1위(1.87)를 달리는 외국인 선수 워커 로켓은 무릎 통증으로 열흘 간 휴식에 들어갔다.

재정비 후 기대를 모았던 이영하도 무너졌다. 이영하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6실점 했다. 두산은 이영하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5점을 지원했지만, 그는 결국 5-6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영하의 올 시즌 1군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12.05다. 4월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11.40으로 부진했던 터라, 4월 25일 NC 다이노스전이 끝난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재정비 후 45일 만에 1군 등판 기회를 잡았지만, 또 한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현재 두산 1군 엔트리에서 ‘믿을만한 선발’은 토종 에이스 최원준(6승·평균자책점 2.40)과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5승 3패·평균자책점 3.09), 단 두 명뿐이다. 새 얼굴을 찾기도 어려워 두산의 선발진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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