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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감사원? 차라리 윤석열한테”…野 “공신력 있고 국민적 신뢰 높아”

與 “감사원? 차라리 윤석열한테”…野 “공신력 있고 국민적 신뢰 높아”

기사승인 2021. 06. 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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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野, 사실상 전수조사 거부한 것" 권익위에 수사 촉구
김기현 "감사원, 공신력있고 국민적 신뢰 높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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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소속의원들의 부동산 투기의혹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게도 전수조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며 반격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 기관으로 국민의힘이 제시한 ‘감사원’ 대신 ‘국민권익위원회’를 선택하는 게 현실성 있는 방안이라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전날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의뢰한 것에 대해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감사원법상 불가능한 것을 말하지 말고 권익위에 요청하라”고 지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감사원 조사 의뢰는) 이중적이고 뻔뻔한 태도”라며 “야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믿음직해서 얘기한 것이라면, 차라리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조사받겠다”고 비꼬았다.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차라리 윤석열 검찰 라인에 수사를 의뢰하라”며 “국민의힘 구세주인 윤석열 빽에 기대라”고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 감사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고, 여당만 합의하면 될 일인데 왜 자꾸 발을 빼는지 모르겠다”며 “객관적으로 공신력 있고 국민적 신뢰가 높은 데서 (조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강민국 원내대변인도 지난 8일 “강제 수사권이 없는 권익위는 제출되지 않은 금융거래 내역과 소명되지 않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도 떳떳하다면 감사원 조사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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