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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한강 사망 손정민씨 부검 결과 익사 추정”

국과수 “한강 사망 손정민씨 부검 결과 익사 추정”

기사승인 2021. 05. 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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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상처, 직접사인 아냐…사망 시간 '음주 후 2~3시간 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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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22)씨의 친구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민간구조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선영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실종된 뒤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22)씨의 정밀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했다.

서울경찰청은 13일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부검 당시 손씨의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사망 시간에 대해서는 ‘음주 후 2~3시간 후’로 추정됐다.

당시 정민씨 아버지 손현(50)씨는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다”며 “누구한테 맞은 건지, 어딘가에 부딪힌 건지는 아직 모른다”며 의문을 제기 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20분께 친구 A씨가 혼자 한강에 인접한 경사면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자신의 친구를 찾다가 A씨를 발견했고 그를 깨워 한두 마디 대화를 나눈 후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지금까지 목격자 9명을 조사한 결과 손씨와 A씨가 사고 당일 오전 2시부터 3시38분까지 반포 한강공원에 같이 누워 있거나 구토하는 것을 봤다는 다수의 공통된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시간대 한강공원을 출입한 차량 총 154대를 특정해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출입한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탐문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A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새벽 3시 37분 이후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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