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 5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800원(1%) 하락한 7민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겨우 지켰던 8만원대가 무너지면서 하락장에 머무르고 있다. 장 한때 7만8000원선까지 밀렸지만 현재 낙폭을 일부 줄였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500원(1.26%) 하락한 11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한때 11만5500원까지 빠지면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반도체 수요 전망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도 소비자물가 급등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되며 큰 폭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9%, 나스닥 지수는 2.67% 각각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 감소 소식으로 부진해 하락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4.20% 급락하면서 마감한 바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에 약세를 보인 점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물가 상승을 이끈 주요 품목이 대부분 레저, 여행 등과 관련돼 오히려 미국의 경제 정상화에 따른 요인으로 해석도 가능해 조정폭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