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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美 배급사 네온, 골든 글로브 보이콧 동참

‘기생충’ 美 배급사 네온, 골든 글로브 보이콧 동참

기사승인 2021. 05. 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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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영화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이 골든 글로브 시상식 보이콧에 동참했다./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이 골든 글로브 시상식 보이콧에 동참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네온의 관계자는 “우리는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자신들이 21세기에 살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조직을 개혁하기 전까지 그들과 관련된 어떠한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할리우드 내 대형 에이전시와 스튜디오, 배우들은 골든글로브에 보이콧을 선언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를 포함해 넷플릭스와 아마존 스튜디오·할리우드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100여 개 홍보대행사도 잇따라 골든글로브 보이콧 방침을 밝혔고, 시상식 중계를 맡았던 주관 방송사인 NBC가 내년 시상식을 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87명 회원으로만 구성된 HFPA는 그동안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재정 관리를 불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백인 위주의 후보 선정으로 인종 차별 논란까지 일으켰고, 한 매체의 폭로로 HFPA 회원 중 흑인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HFPA는 논란이 거세지자 자체 개혁안을 발표하며, 1년 이내에 유색인종을 포함한 회원을 20명 추가하고 향후 2년 이내에는 회원수를 50% 더 늘리겠다고 했으나 핵심이 빠진 개혁안이라며 영화인들의 반응을 싸늘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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