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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 이재현의 CJ, 실적 개선세…주가도 날갯짓 할까

[마켓파워] 이재현의 CJ, 실적 개선세…주가도 날갯짓 할까

기사승인 2021. 05.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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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1Q 영업익 39%↑ 3851억
목표가 60만5000원까지 올리기도
ENM, 광고 매출 회복 '최대 수익'
목표가 30%대 상향 20만원 전망
"실적 불확실성 우려…투자 유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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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 컷
CJ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본격 날개를 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룹 내 가장 비중이 큰 CJ제일제당의 경우 지난해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문이 고루 성장하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인수 당시엔 ‘승자의 저주’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던 슈완스가 해외 식품 선전을 이끌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선견지명이 성장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사들은 CJ제일제당의 주가가 현 주가 대비 최고 33%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60% 이상 훌쩍 웃돌며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CJ ENM도 주가 기대감이 높다. 증권업계의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32%의 상승을 점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분기 택배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최악의 시간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 2분기부터 택배 단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는 만큼, 이제부터가 본게임이라는 평가다.

11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CJ제일제당의 1분기 실적 발표 후 14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은 60만5000원이다. 증권사들은 CJ제일제당이 11일 종가 대비 33.3%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식품 구조조정 효과, 해외 식품 성장, 바이오 수익성 레벨업 등이 본격화되며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70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가공식품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좋았던 만큼 기저효과에 대한 부담이 컸다. 하지만 1분기 시장의 예상을 30% 이상 훌쩍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오른 6조 1781억원, 영업이익은 39.6% 오른 3851억원을 시현했다. 가공식품·바이오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식품 부문은 설날 선물세트의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이 7.3% 늘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슈완스가 68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CJ제일제당 전체 해외매출의 67.1%를 담당했다. 바이오 부문도 돼지 사육두수의 증가세로 인해 사료첨가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2분기 이후에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적발표 다음날인 11일, 하락장 속에서도 CJ제일제당은 전일 대비 4.37% 상승하며 45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 ENM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 7919억원(전년동기 대비 -2%), 영업이익 936억원(전년동기 대비 +136%)으로 컨센서스를 60% 이상 크게 웃돌았다. 광고 매출 회복으로 미디어 부문이 역대 최고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 컸다. 증권업계는 CJ ENM의 평균 목표주가를 20만2000원으로 전망했다. 현 주가 대비 32%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다만 아직은 실적 불확실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실적을 통해 콘텐츠 파워를 통한 성장과 이익 개선세를 확실히 보여줬지만,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되지 않았고 회사 측 가이던스 및 시장 예상치와 실제 실적의 괴리가 커 실적 불확실성이 있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며 “주가가 단기 반등할 수는 있겠으나 실적 불확실성으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니 분기별 실적을 확인해가며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CJ제일제당과 더불어 그룹의 양대 축인 CJ대한통운은 최근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실적이 1분기 부진했다. 1분기 매출액 2조 69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상승했지만, 영업이익 481억원으로 17.3% 하락했다. 이는 택배 관련 비용 증가와 건설 부문의 매출 감소 때문이다. 하지만 택배 실적 부진은 예상됐던 수준이었고, 가장 깊은 골은 지나갔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주된 평가다. 특히 택배 단가를 200원 가량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2분기부터는 그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금부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추정돼 현 시점부터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CJ제일제당, CJ ENM 등 주요 계열사들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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