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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한국경제 ‘회복세’ 평가…코로나19 이후 처음

KDI, 한국경제 ‘회복세’ 평가…코로나19 이후 처음

기사승인 2021. 05. 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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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거리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10일 발간한 ‘5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완만하게’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KDI가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DI는 “제조업이 개선 추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부진도 일부 완화되면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3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 폭이 확대되며 전월(0.4%)보다 높은 5.8%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서비스업생산은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도 1.2% 증가하며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극심한 부진에서 일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또한 KDI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소비심리도 회복되면서 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며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소비재 수입액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계절조정 소매판매액 역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0.5)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02.2를 기록하며 소비심리의 회복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KDI는 수출은 대외 여건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시장에서는 기저효과와 공공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으나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KDI는 4월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 수준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증가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등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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