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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대통령, 장관 지명 철회 부끄러운 일 아니다”

안철수 “문재인 대통령, 장관 지명 철회 부끄러운 일 아니다”

기사승인 2021. 05. 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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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눈높이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되는 장관 후보자는 과감하게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일 실시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야당의 철회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밀리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청문 보고서 채택도 없이 임명되는 장관 숫자가 이미 모든 역대 정권의 기록을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초과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은 29명이다.

그는 문 대통령이 시민에 대한 모욕죄 고소를 취하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 비판을 참지 못하고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행위는 참으로 속 좁은 일”이라며 “(고소는) 애당초 대통령이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의 고소 취하 자체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잘한 처사”라고 평가하면서도 “허구한 날 야당과 싸우는 대통령은 못난 대통령이고, 언론과 싸우는 대통령은 더 못난 대통령이고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은 가장 못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여당이 일방적으로 파괴했던 국회 관행을 정상화해 협치의 진정성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그것은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을 돌려주는 것이다. 비어 있는 야당 몫 부의장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치는 힘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힘으로 밀어붙일수록 민심은 그만큼 멀어져 간다는 것을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통해서 똑똑히 보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과거 총선 승리에 취해 기고만장하다가 실패했던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과거 총선승리에 취해 기고만장하다가 실패했던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는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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