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재용 사면 건의 증폭…“역할하게 해주자”

이재용 사면 건의 증폭…“역할하게 해주자”

기사승인 2021. 04. 23. 17: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경제5단체 내주 이재용 부회장 사면 공식 건의
정재계 이어 조계종 등 종교계도…정부 '신중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18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송의주 기자songuijoo@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정재계, 종교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도 비상이 걸리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수장, 다양한 인맥을 갖춘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이 부회장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23일 경제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다음주 중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서를 작성해 정부에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

경총은 건의서 초안을 작성해 조율을 마쳤고, 내주 정식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건의서에는 “우리 경제가 어렵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부재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대통령에 사면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손경식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구두로 사면을 건의했다.

이후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는 재계뿐 아니라 종교계와 기타 단체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주지들은 지난 12일 “이 부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 등에 보냈다.

이 외에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대한노인회도 최근 이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건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건의가 13건에 이른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 부회장 사면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에 반도체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연계하는 ‘백신 스와프’를 검토하자는 목소리가 정·재계를 중심으로 거론되면서 이 부회장 사면 주장도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 기업 수장으로서, 막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민간 외교관으로서 이 부회장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과 사면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내주 경제5단체의 정식 건의를 계기로 정부도 본격적으로 사면 여부를 검토해보지 않겠느냐”며 “다만 사면은 정부의 전략적 결단 없이는 쉽지 않은 문제여서 여러 측면이 다각도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