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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크기 달라도 척척’ CJ대한통운, ‘AI 로봇팔’ 업계 첫 상용화

‘박스 크기 달라도 척척’ CJ대한통운, ‘AI 로봇팔’ 업계 첫 상용화

기사승인 2021. 04. 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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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로봇팔
CJ대한통운 직원이 경기도 동탄 풀필먼트센터에 투입된 ‘AI 로봇 디팔레타이저’를 설명하고 있다./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택배 박스들의 면적, 높이,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들어올려 컨베이어벨트로 옮기는 ‘인공지능(AI) 로봇 디팔레타이저’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로봇은 다른 규격의 박스들이 함께 쌓여 있거나 나란히 정렬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업이 가능하고 로봇이 사람의 손으로 들어올리듯 작업하기 때문에 ‘비정형 패턴 박스 피킹 로봇팔’이라고도 불린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동탄 풀필먼트센터에 이 로봇을 투입해 이커머스 주문 상품을 처리하고 있다.

기존의 디팔레타이저 로봇 기술은 최초 설계 구조에 맞는 박스들에만 적용할 수 있고 지정된 위치에서 벗어날 경우에는 작업이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주로 단일 상품만 취급하는 물류센터에서만 활용됐다.

CJ대한통운은 3D 이미지 센싱 및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동일한 모양이 아닌 박스들도 연속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설비 상단에 설치된 비전 카메라로 상자의 면적, 높이, 모서리 위치를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데이터로 인식 및 스스로 학습해 각 상자의 상태에 맞춰 피킹 작업을 수행한다.

이 로봇은 특수패드 및 진공흡착 기술을 이용해 한 번에 최대 20㎏까지 들 수 있다. 흡착 후 지지대가 상자의 양 옆면을 안전하게 받쳐 이동 중 흔들림이나 낙하를 방지한다. 시간당 평균 700상자를 옮길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AI 로봇 디팔레타이저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고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첨단 물류기술 개발 및 현장 도입을 통해 물류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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