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67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이번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청년계층, 각종 복지시설도 월등히 많다.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준수하며 높은 임대료와 생계비를 감내한 구민들의 고충이 컸던 만큼 송파구는 일찍부터 재원확보에 나섰고 구비 137억원과 시비 179억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이번 재난지원금을 준비한 것이다.
송파구 위기극복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피해지원 △취약계층 지원 △실질 피해업종 지원의 ‘3대 분야 12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정부 4차 재난지원금과 연계해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함으로써 피해 보전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그간에 정부 재난지원금에서 소외된 사각지대를 추가로 발굴해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타격이 극심한 △소상공인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업종(약 1만8700개소)에 대해서는 정부 4차재난지원금의 20~30% 상당(60~150만원)을 가산한 서울경제 활력자금을 지원하고, 해당 업종을 영위하다 폐업한 경우(약 3000명)에도 피해지원을 위해 50만원씩 지원한다.
또한 긴급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1000명)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융자금을 마련해 1인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무담보·무이자(1년 한시) 융자를 지원한다.
미취업 청년과 저소득 가구 등 취약계층도 적극 챙긴다. 미취업 청년 긴급지원은 그간의 지원정책이 실업자 위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 주목해, 경기 위축으로 취업기회를 잃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만19세~34세 청년 중 최종학력 이후 2년 이내의 미취업자(1만1000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송파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함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 취약가구 2만명에게도 1인당 10만원을 지원해 생계안정을 도모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위기를 맞은 다수의 실질 피해업종에 대한 지원을 실시한다. 문화예술인(760명, 1인 100만원)과 관광·MICE 소상공인(400개소, 업체당 200만원), 운수업 종사자(2300명, 1인 50만원)는 물론 어린이집, 어르신요양시설, 지역아동센터, 종교시설과 같은 복지거점시설(1110개소)에도 재난지원금(50~100만원)을 지원해 구민 생계 및 경영안정과 지역사회 방역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 홈페이지(songp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수 구청장은 “위기극복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해 경제적 피해를 조금이나마 보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지원금의 효과성을 세심히 살피고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실정에 맞는 송파형 재난지원금 지급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